'담배의 폐해, 중독성. 담배회사의 책임에 대하여' 국제 심포지엄 개최
거대 담배회사들에 맞서 싸워온 세계최고 석학들의 진실 증언
국민을 속이고 정책입안자, 법원을 기만한 담배회사들
담배의 폐해 및 중독성에 대한 진실 규명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은 7월 16일(목) 오전 9시 20분부터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대한금연학회(회장 조홍준), 대한예방의학회(이사장 이원철), 한국금연운동협의회(회장 서홍관), 한국역학회(회장 최보율), 한국중독정신의학회(이사장 기선완)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담배의 폐해는 물론, 중독성과 그동안 국민을 속여온 담배회사의 책임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션은 총 3개 세션으로‘흡연, 폐암의 가장 강력한 원인’, ‘담배회사들이 감추고자 하는 진실’, ‘흡연, 개인의 선택이 아닌 중독’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한편 대한예방의학회·한국역학회 담배소송 관련 특별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울대 보건대학원 조성일 교수는, 지난 5월 13일에 발표했던 ‘담배와 폐암 소송 관련 특별위원회 의견서’가 나오게 된 경위와 주요 내용, 향후과제에 대한 특별 보고를 할 예정이다.
성상철 이사장은 “이번 국제심포지엄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 보호를 위하여 전문가단체들과 한 뜻으로 진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심포지엄을 통해 공단의 담배소송이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할 뿐 아니라, 세계가 관심을 가지는 소송으로 변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그 소회를 밝혔다.
아래는 심포지엄 참석자들의 주요 발언
◈ 마이클 블룸버그(Michael Bloomberg) 전 뉴욕 시장 :
담배는 한국을 포함하여, 전 세계적으로 엄청나게 큰 피해를 주고 있다. 뉴욕시장 시절 시행한 다양한 흡연율 감소정책을 통해 뉴욕시의 기대수명은 거의 3년이 늘어났다. 현재 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담배소송은 “국민의 생명을 건 싸움”이고, “이길 수 있는 싸움”이다.
◈ 조나단 사멧(Jonathan Samet) 교수 :
모든 흡연자가 폐암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비흡연자들 중에서도 일부가 폐암에 걸리기도 한다. 그렇다 하더라도 대부분의 폐암을 유발시키는 것은 바로 흡연이다. 20갑년 이상, 30년 이상 흡연한 경우, 폐암 및 후두암을 일으킬 가능성은 극단적으로 높다.
◈ 스탠튼 글란츠(Stanton Glantz) 교수 :
담배회사들이 과학 연구를 공격하기 위하여 만들어 낸 각본은 지난 50년 동안 작동했다. 효과적인 정책 집행을 하루씩 늦추면 늦출수록, 그들이 돈을 벌 수 있는 하루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담배회사들은 일 년에 50만 명 가까운 미국인을 죽이는 제품을 팔면서도 그 책임에서는 빠져 나가곤 했다. 그러나 담배회사의 문건이 공개된 이후, 소송의 결과들은 달라졌다.
◈ 마이클 커밍스(Michael Cummings) 교수 :
대부분의 흡연자들은 금연이 어렵다는 것을 깨닫고 있음에도 그 이유를 알지 못한다. 최근까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강력한 물질 중독이 아닌, 습관으로 여겼다. 담배가 어떤 방식으로 금연하기 힘들게 설계되어 있는지에 관한 정보들도 대중들에게는 감추어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