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올리자, 성인男 흡연율 감소↓
금연광고 금연캠페인 활성화... 전자담배 규제방안 마련도 시급...
담뱃값 인상 후, 성인남성 흡연율이 감소했다.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는 2015 흡연실태 수시조사 등 담뱃값 인상 6개월에 따른 금연 효과를 발표했다.
담뱃값 인상으로, 흡연율과 담배 반출량은 떨어지고 금연클리닉 등 금연프로그램 이용자가 증가했다는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한국 성인남성흡연율은 35% 수준으로, 최근 1년내 흡연자 7명 중 1명이 금연했다고 응답해 약 6%p 정도 흡연율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근 1년 금연한 사람 3명중 2명(62.3%)는 담배가격 인상을 계기로 금연했다고 응답했다.
자료출처: 보건복지부
이에 반해, 보건소 금연클리닉 이용자는 전년동기대비 106% 증가하였고, 금연상담전화 상담건수는 20% 증가했다.
또한 담뱃값 인상 이후, 남성 흡연자 중 금연을 시도한 사람이 42.9%, 흡연량을 줄인 사람이 23.5%로 조사됐다. 거의 흡연자의 절반 이상이 금연을 심각하게 고민 중인 것이다.
응답자 중에는 현재 흡연자이지만 금연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응답한 남성이 60%이며, 이 중 6개월내 금연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남성이 19.1%, 언젠가는 금연하겠다고 응답한 남성은 40.2%인 것으로 밝혀졌다.
복지부는 올해 담뱃값 인상과 함께 담뱃갑 경고그림 입법화, 보건소 금연클리닉 서비스 확대, 의료기관 금연치료 건강보험 지원 등이 흡연율 하락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하고, 이 같은 금연 분위기를 지속하기 위해 하반기 지상파 금연광고 등 금연홍보를 적극 추진하고, 젊은층을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는 전자담배의 위해성에 대한 대국민 홍보‧교육 강화할 계획이라 밝혔다.
자료출처: 보건복지부
또한 8월말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되는 금연광고와 9․10월에는 지자체, 학교, 군대, 기업체 등과 함께 전국적 금연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불분명했던 전자담배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복지부는 건강위해성 분석 및 이용실태에 따른 관리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 중으로, 이를 기초로 신종담배에 대한 적극적인 규제방안 마련 예정이다.
또한, 올해부터 전국 11,000여개 모든 초중고교에서 실시 중인 흡연예방교육과 더불어 유치원, 어린이집에서 쉽게 활용이 가능한 금연 동화 및 교육 프로그램을 제작·보급 예정이며, 이와 함께 담배 성분의 과학적 분석을 위한 국가차원의 흡연폐해연구소를 질병관리본부 내에 9월 개소하고, ’16.12월부터 의무화된 담뱃갑 경고그림시행 준비를 위한 전문가 논의기구 및 하위법령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허대성 기자 citsnews@ci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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