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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리화나 많이 화나

 

미국에서는 마리화나의 재배 제조 판매 흡입 합법화 뉴스가 이미 무슨 특별한 뉴스거리도 아닌 것이 되었지만 2017. 12. 6일 주민 발의 제64호 마리화나 판매 면허 합법화가 캘리포니아 주에서 통과되어 선포되고 2018.1.1일부터는 성인이면 누구든 마음대로 환각물질인 마리화나를 제조 판매 흡입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것은 콜로라도, 오리건, 워싱턴, 알래스카, 네바다에 이어 미국에서 6번째가 되는 것인데 30여 년 동안 알코올과 약물 중독 등을 전문으로 예방 치유 상담을 담당해온 사람으로서는 매우 우려가 되는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마리화나는 '테트라히드로카나비놀' 이라는 성분이 주성분으로 진정작용 및 환각 작용을 나타내는 환각물질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THC 농도라 부르기도 합니다. 현재 미국에서 유통되는 마리화나는 THC 농도 0.5%-11% 함유가 보편적입니다만 미국에서 현재 가장 많이 일반인들이 사용하고 있는 마리화나의 THC 농도는 3% 정도라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만약 0.5%- 3%대의 THC 농도만 유지할 수 있다면 별문제가 없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기본적인 THC 농도를 인위적인 조작 제조 방법으로 얼마든지 합성시켜 20%나 30%, 그리고 그 이상의 THC 농도로 상승시켜 사용할 수 있다는데 있습니다.

 

이렇게 THC 농도를 높여 합성시킨 마리화나는 해쉬쉬, 해쉬쉬 오일 또는 마리놀이라고 부르는 환각제로 발전하게 되고 더 나아가 중독 물질의 특성상 더 강한 마약 물질들을 찾게 된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런 전문적 지식과 정보를 가지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보통 마리화나를 피우는 것을 보고도 별문제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문제점들을 이미 어느 정도 간파하고 있는 마리화나 허용 각국 정부에서는 모든 책임을 사용자에게 떠넘겨 많이 사용하면 안 된다. 적당하게 사용해야 한다.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마치 2차 세계대전 당시 히틀러가 독가스 실에 유태인들을 몰아 놓고 살인 가스를 살포하면서 많이 마시면 죽는다. 죽지 않고 기분 좋을 만큼만 마시라고 하는 것과 다를 게 없는 같은 이치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금번 입법자인 캘리포니아 주 LA 시의회 허브 웨슨 의장은 “입법자로서 마리화나 산업이 안전하면서도 실질적으로 규제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책무를 갖고 있다"라고 말했는데 이 말속에서 마리화나가 합법화가 되었지만 안전하지 못한 것이요 규제해야 할 물질이라는 것을 내포하고 있음을 우리는 발견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마리화나 합법화 문제는 현재 이미 마리화나에 중독된 사람들의 사용 자유를 옹호해주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주 정부에서는 아직 미사용 중인 구매 대상자들을 마리화나 사용자들로 이끌어 들이기 위해 마리화나 판매점에서 샘플 흡연도 할 수 있도록 했노라고 마리화나 예비 소비자들을 위한 대단한 친절을 베푼 것처럼 발표했는데 이제 그나마 불법 약물로 분류되어 경계심을 갖고 있던 사람들이나 어린 청소년들에게 무방비로 개방되었다는데 문제가 더 클 것입니다.

 

새로운 대마초 중독자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여기에 따르는 다양한 신체적 질병과 정신적 문제들이 나타나고 확산되게 될 것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마리화나 사용에 따른 질병들이 발생하고 사회 국가적 손실 문제로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말입니다.

 

이런 때에 우리 기독교인들이라도 나서서 도도히 흐르는 탁류를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솟아나는 생수가 더렵혀지지 않도록 물길을 구별하고 돌려 보존하는 운동이 있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래서 각 교회마다 성경 진리와 함께 인격 교육 그리고 중독 예방 교육 등을 실시하여 순수하고 아직 세속과 방탕에 빠지지 않은 성도들과 어린이 청소년들을 지키고 도울 수 있는 목회적 방안들을 마련하고 공유하며, 실시해야겠다는 인식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선택을 받고 부르심을 입어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로 구원되고 성경의 진리 가운데 성령의 거룩케 하심을 받은 존귀한 하나님의 백성들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이 아니겠는가? 다시 한 번 깊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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