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형적 음주 권유 문화, 이제는 변화해야...
국민이 낸 세금, 경제적 손실만 23조원.
"술값 인상, 광고 규제 고민해야"
기형적 음주 권유 문화가 만연한 한국 성인의 음주량은 세계의 2배 이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5월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2014년 알코올 및 건강 세계현황 보고서'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술 때문에 목숨이 줄어드는 정도가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음주운전 사망자 사고로 연간 70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하는 등, 음주에 따른 우리 사회의 한해 경제적 손실이 무려 23조원에 이른다.
이는 모두 국민의 세금과 사회적 비용으로 메꿔진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세계 인구 1인당(15세 이상) 연간 평균 알코올 소비량은 6.2ℓ인데(2010년 기준), 한국은 12.3ℓ다. 거의 2배에 달하는 양이다. 전 국민이 술을 한 달 평균 1ℓ가량을 마시는 셈이다.
회식자리 등에서 '누구나 술을 마시고 취할때까지 마셔야 한다' 원칙은 한국의 기형적 음주 문화이다.
하지만 정작 한국에서 사회생활을 하려면 피할 수 없는 술자리에 속수무책이다.
음주에 따른 폭력사건은 연간 100만건이 넘는다. 대부분의 가정폭력과 데이트폭력, 경범죄, 형사사건 등은 주취상태에서 이루어진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는 술 값 인상과 술에 대한 광고를 규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jamie 기자 citsnews@ci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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