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로 인사하는 중국문화, 오늘부터 사라질듯
역대 최강 금연정책 시행.
오늘부로 중국의 수도 베이징시는 역대 최강 금연정책 시행에 들어갔다.
올해 5월 31일은 제28번째로 되는 '세계 금연의 날'이다. 이날 중국의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 등 여러 부서는 전국 범위에서 '무연생활(无烟生活)'운동 홍보를 시작했다. 이번 운동은 일년간 지속될 예정이다.
CCTV등 중국의 주요 신문에 따르면 베이징시는 6월 1일부터 '역대 최강 금연정책'으로 불리는 '베이징시 금연조례'를 정식 시행해 모든 실내 장소에서 흡연을 금지시킨다.
흡연실과 흡연구역까지 폐쇄
베이징시는 엘리베이터를 비롯해 복도와 비상계단, 화장실 등을 모두 금연 범위에 포함시켰다. 또한 전에 설치했던 흡연실과 흡연구역 등의 장소도 폐쇄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금연조례 실시전 베이징시 거리에서 실시된 금연규정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조사에 참여한 다수의 시민들이 금연규정에 대해 환영했다.
하지만 조사에 응한 일부 시민은 여전히 흡연인구가 많아 음식점과 술집 전체에 금연조치를 적용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 내다 봤다.
한국의 경우, 올해부터 금연구역을 전체 음식점으로 확대하고, 담뱃값을 대폭 인상했지만 흡연율 감소에 대한 기대는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실정이다.
이번 금연조례를 통해 담배를 주고받는 것으로 인사를 나누던 중국의 흡연문화가 바뀌게 될지의 여부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