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하철역 출입구 금연구역... 과태료 10만원
8차선 이상 대로 양 옆 보도와 주요거리들도 추가지정 계획.
"누가 여기서 담배를 펴?", "뭐야 담배 냄새 나" 지하철을 타기위해 지상출입구를 들어선 여자 고등학생들이 입구에서 흡연자의 담배연기를 맡자 불만을 터뜨린다.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이라면 종종 들려오는 불만 소리다.
서울시는 내년 4월부로 지하철역 출입구 1,662개소와 세종대로 등 8차선 이상 대로 5곳도 금연구역으로 새롭게 추가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사진설명: 지하철입구에서 담배냄새를 맡은 주변인의 불만소리를 듣고도 요지부동인 흡연자의 애처로운 모습.
서울시는 2015년 1월부터 시내 모든 음식점을 전면 금연구역으로 지정하였고, 향후 실외금연구역 확대를 위해 실내외 금연구역의 전면적 정비 추진계획을 재수립하여 내년 4월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하철역 입구의 경우 현재 5개구 267개소에서 25개구 1,662개소로, 8차선 이상 대로는 현재 4개구 4개 대로 일부에서 6개구 5개 대로로 확대된다.
서울시는 2012년부터 추진해온 서울시 실내 금연이 시민들의 적극적 협조와 행정력 강화로 정착단계에 이른 만큼, 앞으로는 시민 다중이 이용하는 실외 금연구역 확대에 정책의 방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가로변 버스정류소와 학교 주변, 내년에는 지하철역 출입구와 주요 거리가 지정 대상이다.
아울러 시는 현재 구별로 다른 실외 금연구역 지정 현황과 과태료(5만원, 10만원)를 10만원으로 통일하도록 해당 자치구에 권고해 시민 혼란을 줄여 나갈 예정이다.
시는 금연 홍보물 부착, 금연 사회운동 공공캠페인 전개 등 사회적 금연분위기 확산 및 금연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온·오프라인 홍보도 강화한다.
그러나 금연정책 시행에 대한 예산이 줄어든 현 시점에서 복지부의 대국민 흡연율 감소 정책에 대한 진정성 여부와 금연정책의 효과성은 좀 더 지켜보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