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소재 영리기관, 중독치료공동체 트랜샌드
중독자가 상담사로.. 남성전용 회복공동체...
기독교국제금주학교(CITS,Christian International Temperance School) 대표단은 미국 내 개인 소유의 공동체 시설 중 로스앤젤레스 산타모니카 지역에 위치한 Transcend(트랜샌드) 치료공동체 거주시설을 방문했다.(아래 사진은 트랜샌드 홈페이지 메인)
사진출처 http://transcendrecoverycommunity.com/programs/los-angeles-sober-living/
중독자를 위한 치료공동체
트랜샌드는 로스앤젤레스 지역에만 여성을 위한 두 곳의 시설, 그리고 남성을 위한 네 곳의 시설을 운영 중이며, 약물 남용과 중독에 빠져 폐인으로 살아가던 사람들에게 "온전한 생활"로 이끌어주는 치료공동체이다.
대표단은 총 6개의 시설 하우스 중 산타모니카 지역내 남성전용 시설을 방문했다.
중독자에서 치료사로 변화되다.
대표단은 원래 미팅 예정이었던 엘리엇이라는 직원이 퇴근하는 바람에 대신 대노(Dano)라는 직원의 안내를 받게 되었다.
중독자 출신인 대노는 트랜샌드에서 4년째 AA모임을 가졌다.
대노는 회복후 전문대를 입학하여 중독상담학을 전공, 트랜샌드에서 정식 급여를 받는 직원으로 근무 중이다.
대노는 앞으로 근무시간 외에도 전생애를 통해 중독자들을 돕고 싶다고 밝혔다. 자신의 처지와 비슷한 중독자들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이 반영된 고백이다.
트랜샌드에서 대노와 같은 회복자 출신을 직원으로 영입한 것은, 동병상련의 마음을 가진 자가 상담의 효과나 회복에 있어 탁월하다고 여기기 때문이 아닐까?
사진 : CITS 대표 김도형 목사, CITS 멤버 김병욱 그리고 트랜샌드 직원 대노와의 인터뷰 중.
"여기는 영리기관 입니다"
"This is Business" 대노가 트랜샌드에 대해 말했다.
정부 지원을 받는 단체나 비영리기관들이 많지만 트랜샌드는 영리기관이다. 트랜샌드 커뮤니티 소유자는 유대인으로서 총 6개의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시설 이용료는 한달에 8,590달러, 한화로 약859만원정도이다.
비싼 듯 보이는 이용료를 트랜샌드는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지 않고, 환자의 가족들이 내는 비용과 소유자의 사비로 운영한다.
사진 : 왼쪽부터 CITS 대표 김도형 목사, 트랜샌드 직원 대노, CITS 멤버 김병욱.
A.A. 기반의 혼합주의적 종교 프로그램
트랜샌드의 주 프로그램은 A.A. 이다. 불교, 힌두교, 무슬림등 모든 종교를 수용하며, '제3의 존재' 또는 '위대한 힘'과의 교제를 중요시 한다.
보통 환자들은 6~9개월간 트랜샌드에 머물며 공동체 생활을 하며, 구체적인 재활을 위한 프로그램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서로에게 멘토링을 해주며, 덕분에 퇴원후 상담을 전공하거나 관련된 일을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트랜샌드의 핵심적인 치료방법은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상호간 도움을 주며, 서로 배우는 것이라고 한다.
입소기간 1개월이 된 사람은 1주일이 된 사람을 도우며, 자신이 성장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한편, CITS 대표는 한국의 중독자와 가족 그리고 중독전문가들에게 트랜샌드의 치료공동체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세미나 개최를 제안하였다.
[김병욱 기자 citsnews@ci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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